윤동주 시인의 시 자화상

자화상/윤동주 산의 모퉁이를 돌고 논 귀퉁이에 있는 우물을 혼자 찾아 쳐다봅니다.우물 안엔 달이 밝은 구름이 흐르는 하늘이 펼쳐진 푸른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그리고 한 남자가 있습니다.왠지 그 남자가 미움을 사고 돌아갑니다.돌아오는 길에 생각하면 그 남자가 가늘어집니다.도로가 들여다보면 남자는 그대로 있습니다.다시 그 남자가 미움을 사고 돌아갑니다.돌아오는 길에 생각하면 그 남자가 그리워집니다.우물 안엔 달이 밝은 구름이 흐르는 하늘이 펼쳐진 푸른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처럼 남자가 있습니다.윤동주, 『 윤동주 전 시집 』, 스타 북스, 2023년 21쪽의 윤동주 시인과 관련해서는 몇권의 시집이 있습니다.오늘 소개하는 시집은 최근 발표된 『 스타 북스 』에서 출간된 시집입니다.제가 가지고 있는 1970년대 『 저소음사 』에서 나온 시집과 비교하면 최근 발간된 『 스타 북스 』의 시집이 훨씬 읽기 쉽습니다.솔직히”자세히”은 불편합니다.자화상이란 시의 제목도 과거에는 “한문”로 기록되어 있었습니다.윤동주 시집에는 한문 잘 쓰지 않았지만, 한문을 잘 모르는 우리 세대에는 단 숫자의 한문도 시를 읽는 데 방해가 되는 것은 틀림없습니다.그 다른 점은 없어요.<스타 북스>의 시집도 정음사 시집처럼 꼼꼼한 고증 절차를 거친 것이기 때문입니다.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저자 윤동주 출판 스타북스 발매 2022년 02월 16일.우리는 윤·동주 시인의 시를 좋아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읽어 아는 시도 많지 않습니다.윤동주 시인의 산문은 더 읽은 적이 없을 겁니다.이 시집에는 시인의 산문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밤이다 하늘은 푸르고 짙은 회색으로 암흑 천지지만 하늘만큼은 분명하게 빛나다.짙은 어둠만 아니라 살랑거리게 춥다.이 무거운 기류 속에 자조하는 한 젊은이가 있다.그를 저라고 부른다.(시인의 산문” 흘러내리자”에서)이 산문은 『 윤동주 전 시집 』 속에 실린 몇몇 산문의 한편입니다.시”자화상”과도 잘 어울립니다.같은 시기에 쓰여졌는지도 모르고, 한쪽에 자화상의 시 속의 화자가 내는 감정이 시인의 일생을 무겁게 눌렀는지도 모릅니다.따지고 보면 모두 맞습니다.시인의 산 시간은 29년 사이에 그가 27세 독립 운동 혐의로 특고 경찰(1911년 정치 운동이나 사상 운동 단속을 위해서 둔 경찰 1945년 없어졌다)에 체포됐다가 시모 카노 경찰서에 수감된 것이 27세 7월입니다.기소 유예로 1944년 2월 석방되지만 1944년 4월 13일 교토 지방 법원 제두 형사부에서 독립 운동의 죄목으로 2년형을 선고 받고 후쿠오카 형무소에 수감됩니다.잘 아시겠지만, 시인은 다음 1945년 2월 16일 오전 3시 36분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순절합니다.윤동주(윤·동주)시인의 사진.시인의 모습은 “시인이라면 이 같은 모습이다”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생각하고 보겠습니다.우리가 윤동주 시인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어쩌면 시인의 대표적인 시 한편이라는 시”자화상”을 모르는 분도 많을 것입니다.만약 알고 계시다면, 교과서에 실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국어 교과서는 우리에게 시를 알리는 긍정의 역할도 했는데, 시를 멀리하는 역할도 합니다.오늘의 시를 읽지 않는 이유는 시보다 재미 있는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동시에 시만 읽으면 답답한 마음 때문인지도 모릅니다.시는 “해석되어야 한다”라는 무언의 압박이 내 가슴을 짓누르고 있어.시의 해석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를 읽으려고 하는 마음과, 시를 읽었을 때의 내 감정과 어떻게 공명할지입니다.시”자화상”를 이렇게 배운 것입니다.이 시는 성찰적 고백적인 시이다, 시적 화자는 자신을 성찰하는 사람이다.같은 종결 어미에서 리듬감을 형성하였고, 증오 → 연민 → 증오 → 그리움으로 화자의 정서 변화가 일어난다.이 시의 주제는 자기 성찰과 자신에 대한 애증, 자신의 모습에 대한 부끄러움과 자기 연민이다.우물은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성찰할 수 있도록 하는 매개체인 현실 속의 부끄러운 자신의 모습을 확인시킴으로써 화자가 자아 성찰을 시키고 내부 갈등을 해소시킨다…. 이렇게 시”자화상”을 배운 사람이라면 이 시를 좋아할까요?윤동주 시인의 시집상기의 “교과서적 방법”으로 읽을 수 있지만 저는 지금 자신의 위치와 상황에서 시와 연결하여 읽는 것이 이 시를 읽는 가장 올바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사람들은 누구나 있는 갈등을 갖고 있어 이 갈등은 증오, 연민, 그리움으로 이끌기 때문입니다.특히 윤동주 시인 나이 젊은 청년이라면 시대는 다르지만 그 마음의 감정이 공명하는 건 아니죠?윤·동주 시인의 시 그의 전시를 읽고 싶은 분이 계시면<스타 북스>에서 나온 『 윤·동주 전 시집 』가 추천입니다.만약 시집이 처음 쓰인 방식으로 읽고 싶다면 1980년대 이전에 나온 시집을 중고로 구입하고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생각보다 그렇게 비싸지 않습니다.정말 많은 출판사가 윤동주 시인의 시집을 출판했기 때문입니다.시를 쓴 주·윤홍 드림.